프로그래밍/Clojure

[Brave Clojure #1] Brave Clojure 공부 시작

김재택 2023. 12. 13. 19:00

  평소에 관심있었던 Clojure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자료들 중, 가장 괜찮아 보이는 Brave Clojure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풀네임은 Clojure For the Brave and True이고,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한글화를 해보자면 "용감하고 진실한 자들을 위한 클로져" 쯤 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책 치고는 꽤나 우스꽝스러운 제목입니다. 비단 제목만 우스꽝스러운 것은 아니고 공부의 과정이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게끔 저자들이 채택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4개의 미궁을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예제를 피하고 "호빗 공격하기"나 "반짝이는 뱀파이어 쫓기"와 같은예제를 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4개의 미궁은 각각 "도구의 숲(The Forest of Tooling)", "언어의 봉우리(The Mountain of Language)", "아티팩트의 동굴(The Cave of Artifacts)", "정신의 구름성채(The Cloud Castle of Mindset)"인데, 도구의 숲의 두 번째 챕터는 아예 통째로 emacs 에디터 설정법과 사용법에 할당했습니다. 이 점도 이 책을 고른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도구를 알려주는 부분이 좋은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출판된지는 오래되었지만, clojure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하루하루 급변하는 언어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책이 세상에 나오고 clojure의 버전은 1.7.0에서 1.11.1이 되었고, 시간이 흐른만큼 clojure 사용자들의 방식도 조금씩은 변했습니다. 당장 1챕터부터도 lein을 통한 프로젝트 만들기, 실행하기, 빌드하기를 설명하지만 요즘에는 lein에서 점차 deps.edn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부록에서 추가적으로 설명한 boot는 거의 사장된 수준입니다. 단순히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도 충분하겠지만 저는 실제 개발에 사용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따로 찾아가며 공부해보려 합니다.

 

  용감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즐겁게.